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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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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
2000-03-14 오전 9:5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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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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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성(경영학박사)/관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요즈음 기업에서는 이런 고민이 있다. 도대체 직원을 또 부서를 어떻게 평가하여야 할 것인가? 하기 어렵다고 평가를 하지 않으면 누가 얼마나 잘 했는지 또 그 반대의 경우는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혹시 열심히 일한 직원은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고, 슬슬 일한 직원은 회심의 미소를 짓게된다. 이런 일이 계속되다보면 이 회사가 나를 제대로 대우해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직원이 생긴다. 좀 능력이 있고 또 성격이 좀 적극적인 직원이라면 좀더 좋은 조건을 찾아 미련없이 직장을 옮긴다. 그러면 그 조직은 훌륭한 직원을 잃게 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그런 일이 많아지면 그제서야 능력과 업적이 훌륭한 직원을 어떻게 찾아내서 제대로 대우해 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더구나 벤처 붐이 불어 능력있는 직원에게는 직장 이동의 폭이 더 넓어진 최근의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제대로 평가하여 제대로 대접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대기업에서 뿐만 아니고 중소기업에서도 좀 있어 주었으면 하는 직원은 떠나고 그 반대로 좀 떠나 주었으면 좋겠다 싶은 직원은 절대로 나가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럴 때 사장은 몹시 곤혹스럽게 된다. 이런 고민을 가진 기업에게 평가시스템을 개발하여 구축해 주는 프로젝트를 최근에 진행한 경험이 있다. 사장은 직원을 잘 평가하여 제대로 대우해 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기에, 일부 반대 입장을 보이는 직원들의 의견에 대한 우려를 보이면서도 끝까지 그 일을 추진하였다. 물론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을 또 그 사람의 일과 그 일의 성과를 어떻게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 회사는 더구나 직무분석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고 또 조직도 평가하기에 적합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않았다. 전제 조건의 미성숙으로 인한 부작용의 소지를 사전에 설명하였 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장은 업적평가의 단행을 결정했다. 그러기 위한 평가시스템의 구축을 주문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 사장은 한번에 모든 일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평가의 실시를 더 이상 미룰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조직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업무분장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또 권한위임도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만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강력하여 일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기로 했다. 그래서 전제조건의 미충족으로 인한 부족함을 알면서도 그대로 밀고 나가서 전직원 예외없이 평가를 단행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연봉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사전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그 회사로서는 매우 큰 변화였다. 그러자 직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정말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직원도 있었고, 능력 있고 실력도 있는 직원들은 이제 기 좀 펴고 살겠다는 듯 반겼고, 또 상대적으로 맡은 일이 신통치 않거나 능력이나 의욕이 부족한 직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 비치지는 못하더라도 불만을 품었다.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능력과 의욕이 뛰어난 직원이 더 이상 회사를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성과평가시스템의 구축으로 이 회사는 실제로 기업의 성과가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여러 가지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는 결론을 사장이 내렸다. 역시 기업에서 일이 되려면 사장이 가장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실제로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회사에 제안한 평가의 체계는 사실 복잡하지 않다. 우선 현재의 종합 근무성적평정요령을 분석하여 기존의 평가가 갖는 문제점을 제시하였고, 이를 보완하면서 평가의 목적에 적합한 새로운 평가 시스템의 체계를 제시하였다. 이 회사는 본래 근무성적 평정, 경력 평정, 상벌관계 및 기타 평정을 결합한 종합근무평정 요령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그 운영이 형식적이고 돌아가면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한다든가 평가의 차이가 보상으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제시하였는데, 그 내용은 평가시스템의 설계방향, 설계 포인트, 설계프로세스 등이다. 우선 평가시스템의 설계는 성과중심의 객관적 평가이어야 하며, 조직에 대한 종합평가가 가능해야 하고, 목표-성과-보상이 연계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다음의 이러한 방향에 따른 실제 설계의 포인트로 네 가지 san diego payday loans car loan val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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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성] 새로운 평가시스템의 설계방향 |
김지현 |
2000-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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